로토스코핑: 그림이 진짜처럼 움직이는 마법

로토스코핑: 그림이 진짜처럼 움직이는 마법
만화 영화 속 사람이 걷거나 뛰는 모습을 본 적 있나요? 어떤 그림은 신기하게도 진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여요. 그 비밀 중 하나가 바로 로토스코핑이에요. 오늘은 이 신기한 기술을 하나씩 알아볼게요.
로토스코핑이 뭐예요?
로토스코핑은 실제로 찍은 영상 위에 그림을 따라 그리는 방법이에요. 영어로는 rotoscoping이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이런 거예요. 얇은 종이를 그림책 위에 올려놓고, 아래 그림이 비쳐 보이는 걸 그대로 따라 그린 적 있죠? 로토스코핑도 똑같아요. 다만 그림책 대신 진짜 영상을 놓고 따라 그리는 거예요.
왜 이렇게 할까요?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은 아주 복잡해요. 팔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다리가 어떻게 구부러지는지 상상만으로 그리면 어색해지기 쉬워요. 그래서 진짜 영상을 보고 따라 그리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답니다.
영상은 사진 여러 장이에요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어요. 우리가 보는 영상은 사실 사진 여러 장을 아주 빠르게 넘긴 거예요.
공책 구석에 조금씩 다른 그림을 그려서 촤르륵 넘기면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놀이, 해본 적 있나요? 그걸 "플립북"이라고 해요. 영상도 원리가 똑같아요. 1초에 사진을 24장이나 넘기면, 우리 눈에는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요.
이 한 장 한 장을 프레임이라고 불러요. 로토스코핑은 이 프레임을 한 장씩 따라 그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주 정성이 많이 드는 일이랍니다.
누가 처음 만들었나요?
로토스코핑을 처음 만든 사람은 맥스 플라이셔라는 애니메이션 작가예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의 일이에요.
그때는 컴퓨터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주 재미있는 기계를 만들었어요. 영사기로 영상 한 장면을 유리판에 비추고, 화가는 그 유리판 뒤에서 비친 모습을 종이에 따라 그렸어요.
이 기계 이름이 로토스코프예요. 그래서 이 방법을 "로토스코핑"이라고 부르게 된 거죠. 지금은 이런 기계 대신 컴퓨터를 쓰지만, 이름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위 그림을 보세요. 오른쪽에 있는 기계가 영상을 쏘아 보내고, 사람은 앞에 있는 투명한 판에 비친 모습을 따라 그리고 있어요. 이게 바로 100년 전 로토스코핑 모습이에요.
말이 어떻게 달릴까? 유명한 이야기
움직임을 사진으로 남긴 유명한 이야기가 있어요.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말이 달릴 때 네 발이 모두 땅에서 떨어지는지 궁금해했어요. 너무 빨라서 눈으로는 볼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라는 사람이 카메라 여러 대를 나란히 놓고, 말이 지나갈 때 사진을 연달아 찍었어요. 그 사진들을 이어 보니, 정말로 말의 네 발이 공중에 뜨는 순간이 있었어요!

이 사진들이 바로 "움직임을 따라 그리는" 로토스코핑의 좋은 재료가 됐어요. 진짜로 찍은 사진이 있으면 그걸 보고 그대로 그릴 수 있으니까요.

위 그림은 그 말 사진을 따라 그려서 움직이게 만든 거예요. 진짜 말처럼 다리가 착착 움직이죠? 이렇게 실제 모습을 바탕으로 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어요.
로토스코핑은 어떻게 하나요?
순서를 정리하면 이래요. 아주 간단해요.
첫째, 움직이는 모습을 진짜로 찍어요. 사람이 뛰거나 춤추는 영상이면 돼요.
둘째, 그 영상을 한 프레임씩 멈춰 놓아요.
셋째, 멈춘 화면 위에 그림을 따라 그려요. 얼굴, 옷, 색깔은 내 마음대로 바꿔도 좋아요.
넷째, 이렇게 그린 그림들을 다시 촤르륵 이어 붙여요. 그러면 내가 그린 그림이 진짜처럼 움직여요!
어디에 쓰일까요?
로토스코핑은 여러 곳에서 쓰여요. 옛날 만화 영화에서 사람이 부드럽게 춤추는 장면, 칼싸움하는 장면 같은 데 많이 썼어요.
요즘에도 많이 써요. 영화에서 어떤 물체만 오려내거나, 배경을 바꾸거나, 특수 효과를 넣을 때도 이 방법을 활용해요. 물론 이제는 종이와 유리판 대신 컴퓨터로 하지만요.
좋은 점과 힘든 점
좋은 점은 움직임이 아주 진짜 같다는 거예요. 상상만으로는 그리기 힘든 자연스러운 동작을 쉽게 얻을 수 있어요.
힘든 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 1초 영상에도 사진이 수십 장이니까, 그 많은 장면을 하나하나 따라 그려야 해요. 정말 끈기가 필요한 일이죠.
오늘 배운 것 정리
오늘은 로토스코핑을 배웠어요. 기억할 점을 정리해 볼게요.
로토스코핑은 진짜 영상 위에 그림을 한 장씩 따라 그리는 방법이에요. 맥스 플라이셔가 만든 로토스코프라는 기계에서 이름이 나왔고요. 이렇게 그리면 그림이 진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여요.
다음에 만화 영화를 볼 때, "혹시 이 장면도 진짜를 따라 그린 걸까?" 하고 생각해 보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움직임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정성이 숨어 있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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