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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대표 이미지
출처: 측좌핵 — 쾌감의 스위치

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었을 때, 게임에서 이겼을 때, 칭찬을 들었을 때. 우리 몸에서는 "기분 좋다!"라는 느낌이 확 올라와요. 이 좋은 느낌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부위가 우리 뇌 속에 숨어 있어요. 바로 측좌핵이에요.

이름이 좀 어렵죠? 천천히 하나씩 알아볼게요. 다 읽고 나면 "아, 이게 그거였어?"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예요.

측좌핵이 뭐예요?

측좌핵은 우리 뇌 속 깊은 곳에 있는 아주 작은 덩어리예요. 크기는 콩알보다 조금 큰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런데 이 작은 부위가 우리 기분에 아주 큰 영향을 줘요.

측좌핵을 "기분 좋아 스위치"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전등 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이 스위치가 켜지면 우리 마음에 "좋다!"는 느낌이 반짝 켜져요.

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도식

우리 뇌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래서 측좌핵도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이렇게 두 개가 있답니다.

뇌 어디쯤에 있을까?

측좌핵은 뇌의 앞쪽 아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겉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아요. 특별한 사진기(MRI라는 기계)로 뇌 속을 찍어야만 볼 수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작은 부분이 바로 측좌핵이에요. 정말 작죠?

MRI로 찍은 뇌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측좌핵
MRI coronal slice showing nucleus accumbens outlined in red · 출처: 측좌핵 — 쾌감의 스위치

이 사진은 머리를 앞뒤로 뚝 잘라서 본 모습이에요. 실제로 자르는 건 아니고, 기계가 그렇게 보이게 찍어 준 거예요. 무섭지 않죠?

도파민이라는 "기분 편지"

측좌핵이 어떻게 스위치처럼 켜질까요? 여기서 도파민이라는 친구가 등장해요.

도파민은 우리 뇌 속에서 소식을 전해 주는 작은 편지라고 생각하면 돼요. 좋은 일이 생기면, 뇌 속 어느 곳에서 도파민 편지가 잔뜩 만들어져서 측좌핵으로 배달돼요.

편지가 도착하면 측좌핵의 스위치가 켜지고, 우리는 "와, 기분 좋다!"고 느끼는 거예요. 마치 우체부 아저씨가 반가운 편지를 가져다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요.

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도식

이렇게 도파민 편지가 지나다니는 길을 어른들은 "보상 회로"라고 불러요. 좋은 일(보상)이 있을 때 켜지는 길이라는 뜻이에요.

뇌 속 도파민이 지나다니는 길을 보여 주는 그림
Dopamine and serotonin · 출처: 측좌핵 — 쾌감의 스위치

측좌핵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요

측좌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한 덩어리가 아니라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 중심부(코어) — 가운데 알맹이 부분이에요. 계란으로 치면 노른자 같아요.
  • 껍질부(셸) — 알맹이를 둘러싼 바깥 부분이에요. 계란의 흰자 같아요.

이 두 부분은 생긴 모양도 조금 다르고, 하는 일도 조금씩 달라요. 하지만 둘 다 힘을 합쳐서 우리가 기분 좋게 느끼도록 도와줘요.

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도식
초록색으로 표시된 측좌핵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 주는 뇌 사진
Nucleus accumbens highlighted in green on coronal T1 MRI images · 출처: 측좌핵 — 쾌감의 스위치

큰 집안의 막내 같은 존재

측좌핵은 혼자 뚝 떨어져 있는 게 아니에요. 옆에 있는 후각결절이라는 친구와 짝을 이뤄서 "배쪽 줄무늬체"라는 가족을 만들어요.

그리고 이 가족은 "등쪽 줄무늬체"라는 또 다른 가족과 합쳐져서 "줄무늬체"라는 더 큰 집안이 돼요. 이 큰 집안은 우리 몸을 움직이고, 습관을 만들고, 기분을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맡고 있어요.

측좌핵 — 우리 머릿속 "기분 좋아!" 스위치 도식

작아 보여도 이렇게 큰 집안의 한 식구랍니다. 막내지만 아주 중요한 일을 맡은 막내예요!

스위치를 잘 다뤄야 해요

측좌핵 스위치는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친구예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어요.

스위치를 계속 세게 켜는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게임을 너무 오래 하거나, 단 음식을 계속 먹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거예요. 이렇게 스위치를 너무 자주 켜면, 나중에는 웬만한 일로는 기분이 잘 안 좋아지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좋은 느낌은 골고루, 적당히 즐기는 게 좋아요. 친구와 뛰어놀기, 그림 그리기, 책 읽기, 맛있는 밥 먹기처럼 여러 가지로 스위치를 켜 주면, 우리 마음이 훨씬 건강해진답니다.

오늘 배운 내용 정리

  • 측좌핵은 뇌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기분 좋아 스위치"예요.
  • 도파민이라는 기분 편지가 배달되면 스위치가 켜져요.
  • 측좌핵은 중심부(노른자)껍질부(흰자)로 나뉘어요.
  • 측좌핵은 줄무늬체라는 큰 집안의 중요한 식구예요.
  • 기분 좋은 일은 골고루, 적당히 즐기는 게 건강에 좋아요.

이제 "기분이 좋다!"고 느낄 때마다, 우리 머릿속 작은 스위치가 반짝 켜지고 있다는 걸 떠올려 보세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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