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연습 — 시간을 쌓는 것과 실력을 쌓는 것은 다르다
의도적 연습 — 시간을 쌓는 것과 실력을 쌓는 것은 다르다
여러분, 이상한 이야기 하나 해 볼게요. 매일 자전거를 타는 어른들은 많아요. 10년, 20년씩 탄 사람도 있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모두 자전거 선수만큼 잘 탈까요? 아니에요. 매일 타도 실력은 그대로인 경우가 훨씬 많아요.
왜 그럴까요? 시간을 쌓는 것과 실력을 쌓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이 차이를 이야기해 볼게요. 어른들의 일터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예로 들면서요.
10년 일해도 늘지 않는 이유
프로그램을 만드는 개발자 아저씨가 있다고 해 볼게요. 이 아저씨는 10년 동안 매일 코드를 썼어요. 그럼 엄청난 고수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 아저씨는 10년 동안 똑같은 종류의 일만 했거든요. 이미 잘하는 것만 반복한 거예요. 마치 구구단 2단만 10년 동안 외운 것과 같아요. 2단은 눈 감고도 말하겠지만, 9단은 여전히 어렵겠죠.
이걸 어른들은 이렇게 말해요. "10년 경력이 아니라, 1년 경력을 10번 반복한 것이다." 조금 무서운 말이죠? 하지만 진짜 있는 일이에요.
그냥 연습과 의도적 연습
연습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그냥 연습은 편한 것을 반복하는 거예요. 피아노로 치면, 이미 잘 치는 곡을 계속 치는 것. 기분은 좋아요. 잘하는 걸 하니까요. 하지만 실력은 제자리예요.
의도적 연습은 달라요. 못하는 부분을 콕 집어서, 그것만 파고드는 거예요. 피아노로 치면, 자꾸 틀리는 세 마디만 골라서 느리게, 또 느리게 반복하는 것. 답답하고 재미없어요. 하지만 실력이 자라는 건 바로 이 순간이에요.

진짜 음악가들은 무대에서 잘하는 곡을 자랑하는 시간보다, 연습실에서 틀리는 부분과 씨름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요. 축구 선수도 마찬가지예요. 경기는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연습은 매일 하잖아요. 그 연습 시간에 잘하는 것만 하는 선수는 없어요. 약한 발로 차는 연습, 자꾸 놓치는 패스 연습. 못하는 것을 골라서 해요.
두 연습의 차이를 그림으로 보면
그림을 보세요. 처음에는 두 선이 비슷해요.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는 하기만 해도 늘거든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그냥 연습은 어느 순간 멈춰요. 몸이 "이 정도면 됐어" 하고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더는 늘지 않아요. 의도적 연습만이 그 벽을 넘어요.
의도적 연습의 세 가지 재료
그럼 의도적 연습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재료가 세 가지 필요해요.
첫째, 작은 목표.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목표가 아니에요. 너무 커서 뭘 해야 할지 모르거든요. "오늘은 손 그리는 것만 연습한다"처럼 콕 집어야 해요. 실제로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어른들은 이렇게 해요. 손이 어색하면 일주일 내내 손만 그려요.
둘째, 살짝 어렵게. 너무 쉬우면 늘지 않고,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게 돼요. 딱 좋은 높이는 까치발을 들면 닿을락 말락 한 높이예요. 게임으로 치면, 몇 번 지지만 "아, 조금만 더 하면 깰 것 같은데!" 싶은 스테이지요.
셋째, 바로 확인하기. 이게 제일 중요해요. 내가 뭘 틀렸는지 바로 알아야 고칠 수 있어요. 영상을 편집하는 어른들은 자기가 만든 영상을 잘 만든 영상 옆에 나란히 틀어 놓고 비교해요. "여기서 화면이 어색하네" 하고 틀린 곳을 찾는 거죠. 답을 확인하지 않고 문제집만 푸는 건, 연습이 아니라 그냥 손운동이에요.
일하는 어른들의 진짜 예시
글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의 예를 들어 볼게요. 어떤 사람은 10년 동안 글을 썼지만, 늘 쓰던 방식대로만 써요. 실력은 그대로예요. 다른 사람은 이렇게 해요. 자기 글을 읽고 "내 글은 문장이 너무 길어"라고 약점을 찾아요. 그리고 한 달 동안 짧은 문장만 쓰는 연습을 해요. 쓰고, 읽어 보고, 고치고. 이 사람은 한 달 만에 눈에 띄게 달라져요.
개발자도 똑같아요. 어떤 개발자는 에러가 나면 인터넷에서 답을 복사해 붙이고 끝내요. 다른 개발자는 "왜 이 에러가 났지?"를 끝까지 파요. 시간은 더 걸려요. 하지만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오면, 파고든 사람만 혼자 풀 수 있어요.
불편함은 실력이 자라는 소리
마지막으로 기억할 것 하나. 의도적 연습은 원래 불편해요. 잘하는 것을 반복할 때는 기분이 좋아요. 못하는 것과 씨름할 때는 답답하고 창피해요. 그런데 그 답답한 기분이 바로 실력이 자라는 소리예요. 근육이 자랄 때 뻐근한 것처럼요.
그러니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오래 했다고 잘하게 되는 게 아니에요. 못하는 것을 골라서, 살짝 어렵게, 틀린 곳을 확인하며 연습한 시간만 실력이 돼요. 오늘 뭔가를 연습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시간을 쌓았을까, 실력을 쌓았을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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