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근 — 팔을 굽히면 솟아오르는 언덕

이두근 — 팔을 굽히면 솟아오르는 언덕
팔을 힘껏 굽혀 보세요. 위팔 앞쪽에서 동그란 언덕이 불룩 솟아오르죠? 그 언덕이 바로 이두근이에요. 우리가 흔히 "알통"이라고 부르는 근육이랍니다.
이두근은 어깨와 팔꿈치 사이, 위팔 앞쪽에 있는 커다란 근육이에요. 이 글에서는 이두근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컴퓨터로 팔을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들이 이 언덕을 어떻게 흉내 내는지 아주 쉽게 알려줄게요.
이두근은 어디에 있을까?
이름을 잘 보면 비밀이 숨어 있어요. "이두"는 "머리가 둘"이라는 뜻이에요. 이두근은 위쪽에서 두 갈래로 시작해요. 마치 나무의 두 뿌리처럼요. 이 두 갈래는 모두 어깨뼈에서 출발해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하나로 합쳐져요.

합쳐진 근육은 통통한 배처럼 부풀어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근육의 배"라고 불러요. 이 배가 바로 우리가 만지는 알통이에요.
이두근은 어디에 붙어 있을까?
근육은 혼자 둥둥 떠 있지 않아요. 양쪽 끝이 뼈에 단단히 붙어 있어요. 마치 고무줄의 양 끝을 두 손가락에 걸어 놓은 것과 같아요.
이두근의 위쪽 끝은 어깨뼈에 붙어 있고, 아래쪽 끝은 팔꿈치 아래 아래팔뼈(노뼈)에 붙어 있어요. 아래쪽이 붙는 곳을 자세히 보면 작은 언덕 같은 곳에 걸려 있답니다.

이두근은 무슨 일을 할까?
이두근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팔꿈치를 굽히는 것이에요. 이두근이 짧아지면서 아래팔을 위로 당겨 올려요. 무거운 가방을 들 때, 아이스크림을 입으로 가져갈 때 이두근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근육은 당기기만 할 수 있어요. 밀지는 못해요. 그래서 팔에는 짝꿍 근육이 있어요. 위팔 뒤쪽에는 삼두근이 있어서, 팔을 다시 쭉 펴 줘요. 이두근이 당기면 팔이 굽고, 삼두근이 당기면 팔이 펴져요. 두 근육이 시소처럼 번갈아 일해요.

아래 그림처럼 앞쪽 이두근과 뒤쪽 삼두근이 짝을 이뤄요.

숨은 재주: 손바닥 돌리기
이두근에게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두 번째 재주가 있어요. 바로 손바닥을 위로 돌리는 것이에요. 이걸 어려운 말로 "회외"라고 해요.
직접 해 볼까요? 아령을 들고 팔을 굽히면서, 손바닥을 하늘 쪽으로 살짝 돌려 보세요. 그러면 알통이 더 크고 단단하게 솟는 게 느껴져요. 왜냐하면 이두근이 팔꿈치도 굽히고, 손바닥도 돌리는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기 때문이에요.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일 때를 떠올려 보세요. 손목을 비트는 그 힘, 그 힘의 일부가 이두근에서 나와요. 신기하죠?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언덕
여기서부터가 컴퓨터로 캐릭터를 만드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이야기예요. 팔꿈치를 얼마나 굽히느냐에 따라 이두근 언덕의 모양이 달라져요.
팔을 쭉 펴면 언덕은 낮고 길쭉해요. 팔을 반쯤 굽히면 언덕이 조금 솟아요. 팔을 끝까지 굽히면 언덕이 가장 높고 동그랗게 뭉쳐요. 아래 도식을 보세요.
컴퓨터로 언덕을 흉내 내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가 팔을 굽힐 때, 그냥 뼈만 움직이면 알통이 안 생겨서 팔이 밋밋해 보여요. 마치 종이 인형처럼요. 그래서 만드는 사람들은 특별한 방법을 써요.
첫째, 각도를 읽는 도우미를 심어 놔요. 이걸 "포즈 리더"라고 불러요. 이 도우미는 팔꿈치가 지금 몇 도로 굽었는지 계속 지켜봐요. 마치 문이 얼마나 열렸는지 재는 사람 같아요.
둘째, 각도에 맞는 모양 바꾸기를 준비해 둬요. 이걸 "블렌드셰이프"라고 해요. 여러 장의 얼굴 사진을 겹쳐 놓고 스르륵 바꾸는 것처럼, 밋밋한 팔 모양과 알통이 솟은 팔 모양을 미리 만들어 놓아요.
이제 팔꿈치가 굽으면, 포즈 리더가 "지금 90도!"라고 알려 주고, 그 각도만큼 알통 모양을 섞어서 언덕을 스르륵 솟아오르게 해요.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모양을 "코렉티브 블렌드셰이프"라고 불러요. "고쳐 주는 모양"이라는 뜻이에요.
여기에 손바닥 돌리기까지 더하면 더 진짜 같아져요. 손바닥을 위로 돌리는 각도도 함께 읽어서, 언덕이 한 번 더 부풀게 만들어요. 진짜 우리 팔이 그러니까요.
이두근이 다치면?
이두근을 뼈에 이어 주는 질긴 끈을 "힘줄"이라고 해요. 아주 무거운 것을 갑자기 들거나 나이가 들면, 이 힘줄이 끊어질 수도 있어요. 힘줄이 끊어지면 알통이 아래로 미끄러져 뭉쳐서, 팔에 동그란 혹처럼 보이기도 해요. 이걸 "뽀빠이 팔"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정리해 볼까요?
오늘 배운 것을 짧게 다시 볼게요.
- 이두근은 위팔 앞쪽의 알통 근육이에요. 머리가 둘이라 "이두"예요.
- 어깨뼈에서 시작해 팔꿈치 아래 뼈에 붙어요.
- 주된 일은 팔꿈치 굽히기예요. 삼두근과 시소처럼 짝을 이뤄요.
- 숨은 재주는 손바닥을 위로 돌리는 것이에요.
- 팔을 굽히는 각도가 커질수록 언덕은 더 높이 솟아요.
- 컴퓨터 캐릭터는 포즈 리더와 코렉티브 블렌드셰이프로 이 언덕을 흉내 내요.
이제 팔을 굽혀 알통을 만들 때, 그 안에서 두 갈래 근육이 어떻게 당기고, 손바닥까지 돌리고 있는지 떠올려 보세요. 우리 몸은 정말 잘 만든 기계랍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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