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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대표 이미지
출처: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팔을 쭉 펴 보세요. 그때 팔 뒷면에서 힘이 들어가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름은 삼두근. 영어로는 트라이셉스라고 부릅니다.

'삼(三)'은 셋, '두(頭)'는 머리. 머리가 세 개인 근육이라는 뜻입니다. 뿌리가 세 갈래로 갈라져서 붙어 있거든요.

머리가 세 개라는 게 무슨 말일까

나무를 떠올려 보세요. 줄기는 하나인데 뿌리는 여러 갈래로 뻗어 있죠. 삼두근도 똑같습니다.

팔꿈치 쪽에서는 하나의 굵은 힘줄로 모입니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 긴갈래(장두) — 어깨뼈에 붙습니다. 셋 중 가장 안쪽 뒤에 있어요.
  • 가쪽갈래(외측두) — 팔뼈 바깥쪽에 붙습니다. 팔 바깥에서 잘 보이는 부분이에요.
  • 안쪽갈래(내측두) — 팔뼈 안쪽에 붙습니다. 다른 둘에 가려져 잘 안 보입니다.
삼두근의 세 갈래를 뒤에서 본 해부 그림
Drawing of the right-sided triceps brachii, depicting its three heads; posterior view. 1, Lateral head. — 2, Long or scapular head. — 3, Medial or short head. — 4, Olecranon (ulna). — 5, Radius. — 6, · 출처: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도식

언제 힘을 쓸까

규칙은 아주 단순합니다.

팔을 펼 때 수축한다. 짧아지면서 단단해집니다.
팔을 굽힐 때 늘어난다. 길어지면서 부드러워집니다.

고무줄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팔꿈치를 굽히면 팔 뒷면의 고무줄이 쭉 늘어납니다. 팔을 펴면 그 고무줄이 다시 감기면서 팔을 밀어 폅니다.

문을 밀 때, 바닥을 밀어 일어설 때, 무거운 상자를 위로 올릴 때. 전부 삼두근이 일하는 순간입니다.

삼두근의 세 갈래가 차례로 표시되는 회전 애니메이션
Animation. Close up. Long head. Lateral head. Medial head. · 출처: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긴갈래만 다른 점 하나

세 갈래는 모두 팔꿈치 관절을 지나갑니다. 그래서 팔을 펴는 데 다 같이 참여합니다.

그런데 긴갈래는 하나 더 지나갑니다. 어깨 관절입니다.

관절을 하나 더 건너간다는 건, 그 관절이 움직일 때도 영향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팔을 몸통 뒤로 보내면 긴갈래는 한 번 더 조여집니다.

실험해 보세요. 팔을 앞으로 펴고 힘을 줘 봅니다. 그다음 팔을 몸 뒤로 보내고 똑같이 펴 봅니다. 뒤로 보냈을 때 팔 뒷면 안쪽이 더 뻐근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게 긴갈래가 추가로 일하는 신호입니다.

팔 속을 잘라 보면

위팔을 가로로 뚝 자른 단면을 보면, 삼두근이 팔 뒷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팔 근육' 하면 앞쪽 알통(이두근)만 떠올립니다. 하지만 팔 부피로 따지면 뒷면의 삼두근이 더 큽니다. 팔이 굵어 보이려면 사실 뒤쪽이 더 중요합니다.

위팔을 가로로 자른 단면. 삼두근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Horizontal section of upper arm. Triceps muscle is shown in green text · 출처: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리깅 관점: 실루엣이 각지는 순간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핵심 각도입니다. 캐릭터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한 이야기예요.

팔을 굽혔을 때와 폈을 때, 팔 뒷면의 겉모양(실루엣)이 달라집니다.

굽혔을 때 — 둥글고 밋밋함

삼두근이 늘어나 있습니다. 늘어난 근육은 얇고 평평해집니다. 팔 뒷면 선이 완만한 곡선을 그립니다.

폈을 때 — 각지고 뚜렷함

삼두근이 수축해 단단해집니다. 세 갈래가 각자 부풀면서 갈라진 골짜기가 드러납니다. 팔 뒷면에 말발굽 모양의 각진 선이 생깁니다.

모델링에서 이걸 놓치면 팔이 고무호스처럼 보입니다. 굽히든 펴든 굵기만 같은 원통 말이죠. 실제 팔은 그렇지 않습니다.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도식

내 팔로 직접 확인하기

글로만 읽으면 잘 안 와닿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바로 이해됩니다.

1단계 — 만져 보기

왼손을 오른팔 뒷면(위팔 뒤쪽)에 올립니다. 그 상태로 오른팔꿈치를 굽혔다 폈다 해 보세요. 펼 때 손바닥 아래가 단단해집니다. 굽히면 다시 물렁해집니다. 그게 삼두근입니다.

2단계 — 클로즈그립 푸시업

보통 팔굽혀펴기는 손을 넓게 벌립니다. 손을 어깨너비보다 좁게 놓아 보세요. 팔꿈치는 몸통 옆에 붙입니다.

훨씬 힘듭니다. 가슴 대신 삼두근이 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몸을 밀어 올리는 마지막 순간, 팔 뒷면이 확 조여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3단계 — 딥스

의자나 벤치 가장자리를 손으로 잡습니다.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몸을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밀어 올립니다.

이때 팔은 몸통 뒤쪽에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긴갈래가 추가로 일하는 자세죠. 그래서 딥스는 삼두근 전체, 특히 긴갈래에 잘 듭니다.

운동 다음 날 팔 뒤가 뻐근하다면, 세 갈래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입니다.

앞에서 보면 잘 안 보이는 근육

삼두근은 팔 뒤에 있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정면으로 보면 잘 안 보입니다.

이게 사람들이 삼두근을 덜 챙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눈에 안 띄니까요. 하지만 옆에서 보거나 팔을 들었을 때는 삼두근이 팔의 인상을 거의 결정합니다.

앞에서 본 팔에서 삼두근의 위치
Still image. Anterior view. · 출처: 삼두근 — 팔을 펼 때 뒤에서 밀어내는 근육

정리

  • 삼두근은 위팔 뒷면의 큰 근육. 뿌리가 세 갈래다.
  • 세 갈래 모두 팔꿈치를 지난다. 그래서 팔을 편다.
  • 긴갈래만 어깨도 지난다. 팔을 뒤로 보내면 더 조여진다.
  • 팔을 펴면 수축해 단단해지고, 굽히면 이완돼 늘어난다.
  • 수축하면 팔 뒷면 실루엣이 각지고 말발굽 모양이 드러난다.
  • 클로즈그립 푸시업으로 전체를, 딥스로 긴갈래까지 느낄 수 있다.

지금 팔을 한번 쭉 펴 보세요. 뒤에서 조용히 밀어내고 있는 그 근육이, 오늘 배운 삼두근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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